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은 지난 12일(화) 오후 3시 강동나눔장터(고덕동 302)를 방문해 의류 1,000여 점을 전달했다. 성내3동에 위치한 정보통신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서울통신기술이 지역사회 나눔 차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은 재활용 의류를 기증한 것. 작아져 더 이상 입지 못하거나 싫증이 나 장롱 속에 넣어둔 옷가지들을 전직원들이 한 벌씩 가져온 것이 1000여 점에 이르렀다.
기부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 기부하면 흔히 떠오르는 게 전통적인 방식인 성금이며, 최근에는 물품 기부도 확대 추세다. 특히 경기 불황 등으로 성금 기부가 부담이 된다면 물품 기부를 생각해볼만하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물품 기부가 가능한 곳을 소개한다.
일단 대표적인 것이 강동푸드마켓(고덕동 302)이다. 회원으로 선정된 저소득층 주민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받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마켓인 만큼 물품 기부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기탁금 2억 750만원 중 1억 8678만원이 현물이었다. 2006년 3월 165㎡(50평) 규모로 문을 연 이 곳은 현재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 위탁돼 운영 중이며, 870명의 주민들에게 월15,000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기탁 업체도 기존 39곳에서 지난해 16곳이 추가돼 55곳으로 늘었다.
기부 가능한 물품 종류는 ▲쌀, 과일, 채소, 육류 등 농수축산물 ▲밀가루, 라면, 국수, 설탕, 통조림, 빵 등 가공식품 ▲반찬, 패스트푸드 등 조리음식 ▲치약, 샴푸, 비누, 화장지, 학용품 등 생활용품 등이다. 성금 기탁도 가능하며, 기탁계좌인 신한은행 345-05-010495(예금주 : 강동푸드마켓)으로 입금하면 된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물품을 기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동나눔장터(고덕동 302)가 대표적이다. 한 번 이상 사용된 가방, 신발, 그릇, 의류, 도서, 인형 등 각종 생활용품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세심한 손질을 거쳐 깨끗한 상태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구 차원에서도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날을 재활용품 수집의 날인 ‘End-And Day’로 지정해 직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부 물품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한해 12,700여 점의 물품이 전달됐다. 물품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 또는 업체는 강동나눔장터(☎427-8788)로 전화하면 된다.
※ 사진 별첨 : 강동푸드마켓 내부 모습 2장, 강동나눔장터 내부 모습 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