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21일 제10회 에너지의 날에 즈음하여 천호동 십자성마을에서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 홍보관 개관식’ 및 ‘골목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십자성 마을은 천호동 40,43번지 일대에 1974년 베트남 참전 전상 용사들이 모여 조성한 유공자 마을로 지난해 8월 서울시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되었다.
이날 문을 여는 홍보관은 도심형 에너지 자립마을 홍보와 환경교육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기존 마을회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개관한 것이다.
홍보관에는 가가호호 에너지를 아끼고 절약하여 작년 대비 올해 약 10% 절감한 에너지량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십자성마을 절전소와 태양광 설치 및 주택 효율화 사업 등에 참여한 가구의 현황을 시각적 이미지로 만든 현황판을 게시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가꾼 텃밭 사진들과 에너지 생산 체험 기구들을 비치하여 친환경의 중요성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도록 하였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여 당초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십자성 마을은 작년 주민들이 에너지에 대한 교육 이수 및 견학이후 에너지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게 되었고 에너지 절약?효율?생산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태양광 설치에 있어서 처음에는 46가구 중 6가구만이 자비를 들여 설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4가구가 설치하였고 더 많은 세대에서 설치를 원하였으나 서울시의 접수 마감에 따라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틈새바람 잡기 사업을 전개하여 집집마다 에너지가 아깝게 버려지는 것을 막았고 각 세대의 LED등도 교체할 계획이다.
강동구와 십자성 마을은 도심형 에너지 자립마을의 의미를 더욱 전파하고 주민 모두가 화합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21일 당일 개최되는 ‘골목 축제’에는 주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함께 나누는 행복을 느끼기 위한 ‘음식 나누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부스는 자가발전기 체험, 허브솔트 만들기. 에코마일리지 즉석사진 촬영 코너, 해바라기 씨앗 나눔 등으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코스로 운영한다.
4시부터는 ‘웃는책 도서관’ 동아리의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으로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 홍보관 개관식이 진행된다.
개관식 후 마을주민들이 외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한 음식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어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7080 밴드그룹’의 연주와 노래로 이루어지는 작은 음악회는 심각한 기후변화로 서울 도심에선 더 이상 많은 별을 볼 순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에너지를 아끼고 사랑하여 서울 밤하늘에 별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잃어버린 우리 마음에 동심의 별을 켜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기획하였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를 아끼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홍보관 개관과 골목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