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무더운 한여름 밤,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하얀 달빛과 풀벌레 소리만이 가득한 시원한 밤(夜) 숲이 우리를 유혹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밤(夜) 숲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별한 탐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무더운 도심을 벗어나 숲 속 시원함을 만끽하는 동시에 생태체험도 할 수 있는 일자산 야간 숲길 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7월 5일을 시작으로 8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 밤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자산 자연공원 총1.5km의 탐방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밤이 되면 숲 속 식물들도 잠을 잘까?」라는 주제 아래, 숲 해설가의 흥미로운 야간 숲 생태 설명과 함께 밤에 잎이 오므라드는 ‘자귀나무’와 어둠 속 달빛 아래 꽃을 피우는 ‘달맞이 꽃’ 등 밤(夜) 숲의 식물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방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숲 속 곤충들과 함께 놀자!」라는 주제로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곤충 함정 만들어서 관찰하기 등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밤 곤충들과 만나면서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숲체험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시각적 자극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번 야간 숲 길 여행은 캄캄한 밤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감각으로 숲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는 가족들이 참여한다면 보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동구청 홈페이지에서 7월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선착순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