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 주민들이 오는 25일 11시~19시 상일동산(상일동 184번지 일대)에서 “제1회 게내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민물참게가 많아 ‘게내마을’이라 불렸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여 즐기는 주민친화형 마을축제로 이를 통해 개발 중심의 도시 만들기 과정에서 파괴된 공동체의 복원을 위한 자리이다.
주민들은 4월초 게내마을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축제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각 지역단체, 시민모임 등을 대표하는 29명의 위원들은 2달여의 기간 동안 축제를 함께 준비해왔다. 155명의 자원봉사자가 축제의 진행을 돕는다.
“안녕하세요 상일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러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특히 상일동 지역 9개 학교 청소년은 ‘청소년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동아리한마당」도 진행된다.
축제는 1부 「마을·사람·소통 - 하나되는 상일동」, 2부 「상일동의 미래 - 푸른공동체」로 구성된다. 오전 11시부터 참여마당, 체험마당, 전시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등이 운영되며 12시30분 청소년 동아리 5개팀의 개막 축하공연에 이어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어린이벼룩시장, 청바지바자회 등의 참여마당과 달고나, 솜사탕만들기, 천연염색 배우기 등의 체험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수영산 생태사진전, 야생화 전시 등 전시마당도 눈길을 끈다. 우리동네 나도스타 선발대회와 청소년동아리한마당이 진행될 공연마당은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이번 축제에는 상일동직능단체, 상일동마을공동체주민협의회, 열린사회강동송파시민회, 해뜨는집, 한살림동부지부상일마을모임, 생태보전시민모임, 놀이하는사람들, 강명초어머니회, 국악나루, 꿈꾸는서당, 함께크는우리도서관, 재미난방과후교실, 상일동야생화모임, 어린이책시민연대, 수영산생태문화공동체, 어린이책시민연대, 청소년축제준비위원회, 강동희망나눔센터 등이 참여한다.
김재인 상일동장은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행복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마을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게내마을(상일동)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