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취득 후 사용하지 않고 외면당한 자격증...우리는 그들을 일명 ‘장롱 면허’라 부른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러한 ‘장롱 면허’ 소지자들을 전문 인력으로 키워 내어 이들의 취업?창업을 돕겠다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름 하여 ‘휴먼파워뱅크(Human Power Bank) 운영 계획’이다. 구는 우선 잠자고 있는 자격증 소지자들을 찾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그룹화 하고 지역 내 HRD 교육기관 및 협약기관과 연계, 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분야별 맞춤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보건?복지 분야중심으로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이후 협동조합 설립 및 민간기업 취업지원 등 단계별 취업과 창업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공공일자리사업을 기존의 일시적, 단순노동이 아닌 전문가를 양성하고 취업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온 강동구는, 이번 ‘휴먼파워뱅크’ 운영 계획은 사회적으로 경력단절여성, 베이비부머 등의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따른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7월 말까지 접수가 이루어지는 장롱면허증 종류에는 보건?복지 분야(간호사, 약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교육?환경관련분야(보육교사, 베이비시터 등) 등으로 다양하며, 지난달 20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는 구는 그동안 문의가 쇄도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접수된 장롱면허증은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관내 HRD 교육기관 및 협약기관과 연계하여 역량강화를 위한 분야별 맞춤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교육수료 후에는 부서별 사업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형식의 공공일자리로, 이후 전부서 87개 공공일자리 사업 분야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단계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협동조합의 창업을 돕고 민간기업 인턴 등으로 취업을 연계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휴먼파워뱅크’ 운영으로 주민에겐 적성과 재능에 맞는 일자리를 연계해 줌으로써 이들에겐 경력을 쌓는 실습의 장을 마련해 주고, 구는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전문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주민과 구가 Win-Win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