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의 상처 보듬기 >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이 새로운 선생님, 친구 등 1년간 생활해야하는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다. 세대별?학년별로 분류해볼 때,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라 불리는 중학생은 신체적 변화와 함께 대학입시에 대한 엄청난 학업스트레스도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작년 전국적으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검사’에서 중학생은 전체 학생 가운데 18%가 관심군, 7%가 주의군으로 분류돼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관심군과 주의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예산부족으로 상담 인력 감축이 불가피 하다며 작년 800명에서 400여명으로 상담원 채용인원을 절반 이상 줄였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늘어나는 상담인력의 수요에 지역사회의 자원과 보살핌을 보태어 학생들의 건강한 꿈이 자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 문턱 없는 공감쉼터 Needs Call 상담센터 지원 >
구는 2011년부터 시범학교를 지정하여 인성교육을 바탕으로한 공교육의 기본가치 회복을 위하여 「좋은 중학교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3개교(천일중?신명중?강동중)로 확대해 창의?인성교육을 지원한다.
인성교육?수업개혁?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들 중 특히 ‘Needs Call 상담센터’운영을 중점지원하며 Needs Call 상담센터에는 전문상담사 2명이 지원되며 각종 상담프로그램 및 학부모와 교사 대상의 연수가 진행된다. 2012년에는 천일중?신명중 2개교에서 개인4,784명, 그룹 4,632명의 학생을 상담하였다.
지난해 Needs Call 상담센터에서 부모님 이혼으로 상처받은 한 학생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다. 상담선생님과 대화하며 점차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가까이, 더 가까이 중학생 상담자원봉사자 배치 >
이와 더불어 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깊이 있는 상담과 인성 교육이 이뤄지도록 3월부터 1일 4시간씩 상주하며 학교 전문 상담교사를 돕는 학생 상담자원봉사자를 16개 중학교에 배치하였다.
이 사업은 2012년도부터 실시되었으며, 작년 한 해동안 18명의 상담자원봉사자가 개인 4,838명, 그룹2,583명을 대상으로 상담지원을 하였다. 특히 2012년에는 전국적으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검사에 따른 결과정리와 관심군 학생 상담에 크게 기여하였다.
‘강동구 학생 상담자원봉사자’는 학교 상담실에서 학생 개인상담 및 그룹상담과 진로?진학 관련 업무 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특히 요즘과 같은 학기초에는 학교 구석구석을 돌며 미처 선생님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보살핌의 손길을 건넨다.
이러한 학생 상담자원봉사자의 노력에 강동구 한 중학교 교사는 “상담 자원봉사자지원으로 교사들의 업무분담은 물론, 학생들의 상담기회 증가로, 학생들의 정서안정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지원 >
2012년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한 삼성엔지니어링도 강동구의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탠다. 직원 후생복지차원에서 운영하는 休상담센터 전문상담원들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중학생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1학기에는 천일중학교, 둔촌중학교 2개교와 더불어 ‘리더십 프로그램’과 ‘학습동기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누구나 겪는 사춘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두면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학생들이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내고, 보듬고, 아물어가며 성장하는 곳이 바로 학교”라며 “학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하에 앞으로도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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