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을 벌어서 얼마큼 남길까?”보다 “1,000원을 나누기 위해 어떻게 벌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
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한 뼘 더 키우고, 한 뼘의 온기만큼 세상과 나누는 사회적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사회적기업의 따뜻한 꿈을, 365일 착한 소비로 응원하기 위해 계사년 새해를 맞아 「2013 사회적기업 키움 달력」을 제작했다.
‘사회적기업 키움 달력’은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현황을 사진과 글로 담아낸 탁상달력이다.
특히, 일년 열 두달을 계절과 연계해 4월에는 ‘행복이 열리는 씨앗을 심어보세요! 텃밭보급소가 도와드릴거예요’, 8월은 ‘올 여름방학엔 영어공부를 해볼까? 이타임스컬리지로 오세요!’와 같이 기업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엮어내어 구매로 이어지는 홍보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키움달력을 먼저 접한 구 직원은 “기존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고 따뜻한 질감의 색채와 정감어린 내용으로 사회적기업의 의미를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는 사회적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세상을 바꾸는 착한소비 365!’라는 부제로 담아냈으며, 직원들이 업무와 연계해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취지이다.
또한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홍보와 성장을 간접 지원하기 위해 민원접점 부서와 공공구매 담당자에게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는 사회적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은 사회적기업의 숫자보다 착한 소비, 윤리적인 소비가 근간이 되는 질적 성장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든다고 보고 이 분야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 실적이 작년 대비 10배나 신장된 10억6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서울시 자치구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강동구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두 곳을 포함해 출판, 제과, 자원재활용, 도시농업 등 16곳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키움달력 제작을 계기로 새해에도 구가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우선구매에 솔선수범하고, 착한 소비심리가 널리 확산되는 사회적기업 친화적 문화와 환경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