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3,679억원으로 편성하여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2년 대비 11.62%(383억원) 늘어난 규모지만 사실상 긴축예산이다.
증액된 예산의 대부분은 국가 복지지원 확대에 따른 보조사업 증가분(374억원)으로 실제는 자체재원인 재산세와 등록·면허세의 세수증가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르지 못하는 반면 국가 복지사업에 대한 자치구 부담액은 매년 급증하여 인건비와 도시 기반시설의 기본 유지비마저 편성이 어려운 실정이고, 업무추진비, 행정운영경비는 물론 공무원 경비까지 삭감하는 등 긴축절감 편성으로 구민편익을 위한 사업재원을 마련하였다.
먼저, 내년 세출예산의 증가 요인인 보조금 구비 부담분과 도서관·문화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 운영비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였고, 취약계층, 어르신, 영·유아 등 사회복지 분야와 일자리 창출분야 및 공원·녹지, 도로, 주차장, 교통시설 등 주민불편 해소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편성하였다.
이중, 교육 분야에는 2012년 새롭게 문을 연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및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운영비 4억원을 비롯해 관내 중학교 니즈콜 상담센터 1억원, 좋은 중학교 만들기 및 명문고 육성 7억원, 친환경 및 무상급식 56억원 등 총 87억원을 편성했다.
복지 분야에는 공보육 확충을 위한 구립어린이집 증설 3억원을 비롯하여 영유아 보육비 332억원, 가정양육수당 85억, 기초노령연금 237억원, 기초생활 수급자 급여 152억원 등을 반영하였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첨단업무단지 조성 5억원, 전통시장 지원 1억 6천만원, 공공근로 운영 17억원 등이 편성되었다. 이 밖에 내년 3월에 건립하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운영비 9천만원을 비롯하여 친환경 도시농업 9억원, 태양광 에너지사업 1억원 등을 반영하여 앞선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한편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새로이 도입한 주민참여예산으로 총27건 10억원을 편성하여 실생활 속 주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였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공약사항도 내년 예산 반영을 축소 또는 변경하거나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편성하였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구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본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