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9월 20일까지 2013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주민 제안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9월 9일 현재까지 들어온 주민 제안은 지난 7월에 모집한 것을 합쳐 총 166건에 이른다. 접수된 제안들은 건설·교통 부문이 72건으로 가장 많고, 환경·공원 부문이 29건으로 두 번째로 많아, 대부분 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에 대해 제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문화·체육 18건, 경제·산업 16건, 보건·복지 12건, 여성·보육 11건, 도시·주택 8건이다.
강동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에 마련된 ‘예산참여방’ 코너를 비롯해, 팩스 혹은 우편을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안사업은 동네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나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등 마을만들기 사업, 도로ㆍ보도ㆍ계단ㆍ난간 등 공공시설물 보강, CCTV 설치 등 주민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면 된다.
강동구는 이렇게 수합한 의견을 해당 부서로 보내 검토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와 주민참여예산협의회를 거쳐 2013년 예산에 편성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강동구는 한편, 지난 6~7월에 서울시가 모집하는 주민참여예산을 위해 146건의 주민제안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이 중 13개 사업을 선정해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4개 사업을 주민참여사업으로 반영시켰다. ※ 4개 사업 : 방범용 CCTV 설치, 청소년 누리터 만들기, 하수도 구조물 정비공사, 자동심실 제세동기(AED) 설치
강동구는 2011년 7월 예산편성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지난 5월 21일에는 예산학교 1~3기를 수료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50명, 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주민 스스로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에 수합된 주민 의견을 올해 예산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