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모든 신생아들의 선천성 난청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4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까지 혜택을 받은 신생아 수는 모두 9,403명(2012년 8월 현재)으로, 이 중 29명의 난청 확진아들이 사후 관리를 받고 있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약 3~5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다. 그러나, 다른 기관에 비해 이상 징후를 쉽게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견 시기를 놓칠 경우 언어 발달뿐 아니라 인지능력, 읽기 및 학습능력 장애가 생겨 사회활동의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국가에서는 현재,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최저생계비 200% 기준에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국·시·구비 매칭방식으로 검사비용을 선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와 더불어, 모든 신생아들이 선천성 난청 검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순수 구비를 확보해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 2012년 기준 : 국·시·구비 매칭 예산 → 608만6천원(구비 233만2천원 포함) 강동구 자체 투입 예산 → 5412만4천원 ※ 2009~2012년 지원한 강동구 예산 : 2억2673만3천원
강동구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들은 분만 예정일 1개월 전부터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쿠폰을 가지고 가까운 지정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될 경우, 난청 확진을 위한 정밀 검사비를 지원해 준다. 보건소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에 청력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한 뒤, 이상아는 3개월 이내에 확진검사를 받고 6개월부터는 청각재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선천성 난청은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정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선별검사뿐 아니라 사후관리 지원에도 보다 관심을 기울여 언어 능력과 사회성 발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생활에서는 항상 소음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명이나 난청이 발생하기 쉽다. 평상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에, 강동구 보건소는 주민들의 귀 건강을 지키는 간단한 생활 습관을 제시했다. 첫째, 귀 청소는 샤워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는 수준이 적당하다. 청결을 유지한다고 면봉으로 강한 자극을 주면 오히려 귀가 상할 수 있다. 귀지는 세균 증식을 막아주는 일차 보호막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놀이 후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귓속에 들어간 오염된 물은 자연적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선풍기나 헤어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둘째, 큰소리가 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크고 지속적인 청각 자극은 이명이나 난청이 발생하기 쉽다. 셋째, 카페인과 같이 신경을 쉽게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