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강일고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 7명이 친환경 연로인 바이오디젤 에너지를 주제로 ‘2012년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14~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08년부터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쳤는데, 이를 위해 지역 내 6개 초·중·고등학교와 자원순환학교 협약을 맺어 폐식용유를 수거해 왔다. 자원순환학교 중 한 곳인 강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환경보전 실천을 알리고자 이번 과학축전에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함께 해요, 친환경 에너지’라는 부스를 개설해 축전 3일간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바뀌는 과정을 시연했으며, 강동구의 바이오디젤 연료화 사업을 알리는 등 환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축전 참가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단 이진석 박사에게 바이오디젤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을 만큼 열의를 보였다. 학교 차원에서 폐식용유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강일고 학생들은 강동구의 지원을 받아 환경동아리를 구성했다. 집에서 무심코 버렸던 폐식용유를 잘만 재활용하면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아리 구성 후, 학생들은 바이오디젤 제조업체를 방문해 연료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환경 관련 유명 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만으로 세계일주여행을 한 일본인 야마다 슈세이씨를 초청해 여행담을 듣거나 환경부차관에게 듣는 ‘지구를 위한 하루’ 특강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환경동아리 대표 김호진 군(강일고 1년)은 “폐식용유가 친환경연료로 변하는 과정을 관람객들이 매우 흥미로워 했다”며, “과학 기술이 환경 보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구는 폐식용유를 모으는 자원순환학교(올해 2개 예정)를 점차 늘려나감으로써 자원 재활용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환경 의식을 심어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자원순환학교에서 모아온 폐식용유 분량은 약 8,200L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