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년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123곳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치매 검진과 작업치료 등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Wake Up the Brain- 경로당 치매예방교실’이다. ‘Wake Up the Brain’이란 간단한 체조나 기억력 향상 훈련 등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두뇌 훈련을 명명하는 말이다. 경로당 방문 치매 검진을 위해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3인 1조로 한 3개 검진팀을 구성했다. 8월 14일 현재까지 98개 경로당을 방문해 검진을 실시했으며, 검진 후에는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설명과 각종 인지건강 프로그램(작업치료·미술·컴퓨터·체조 등) 등을 30분 동안 진행한다. 또, 보건소에서 제작한 쉽고 재미있는 생활체조와 기억력 향상 훈련법 등을 가르쳐 주고 혈압 등 간단한 검사도 실시한다. 강동구는 이처럼, 치매검진의 중요성과 예방법 등을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해 왔다. 경로당은 물론 노인대학, 복지관, 종교단체, 지하철 역사 등 어르신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면 어디든 찾아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1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어르신 총 13,655명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했다. 이 중, 치매 고위험군(393명)과 치매군(644명)의 경우, 치매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예방·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 및 가족에게 권유했다. 또한, 정상군(11,618명)에 속한 어르신들에게는 해마다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치매예방체조와 생활습관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선별검진에서 인지저하(치매고위험군 수준에 해당)를 보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두뇌튼튼건강교실’을 오는 9월까지 운영하는 것도 치매예방을 위한 노력 중 하나다. 강동구는 지난해에 지역의 모든 어르신들의 치매 여부를 선별한다는 목표로 어르신 8,517명을 선별검진했다. 올해에는 검진 대상자들에게 보다 세분화한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문성을 높였다. 돌봄의 손길이 부족한 홀몸 어르신들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한 것 또한 특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치매는 환자 개인의 불행만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에게 물질·정신적 부담을 지우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예방과 검진, 관리 단계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가족들의 짐을 덜어주는 노인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한편, ‘노-노(老-老) 상담센터’와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해 건강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황혼미팅’을 주선하고 ‘100세 장수 어르신 생신 축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효행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