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담장, 옹벽 등에 사랑과 행복, 화목함를 표현할 아름다운 담, 소통하는 담 ‘아담소담’이라는 우리동네 도시갤러리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둔촌동 소재 한산중학교의 옹벽 약 220m 길이에 ‘아담소담’ 벽화그리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아담소담’벽화그리기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주변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동네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한산중학교(교장 황성희)와 페인트, 붓 등 재료를 지원하며,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인‘고도아트’와‘아트앤쉐어링(문화예술봉사단체)’이 재능을 기부한다.
이외에도 49명의 한산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한다. 벽화그리기 참여자 모집이 이틀 만에 마감이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벽화그리기에 앞서 지난 6월 8일 옹벽 바탕채색을 완성하였고, 7월에는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은 ‘아트앤쉐어링’이 벽화그리기에 참여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좋아하는 장소 또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장소 등을 그려보면서 벽화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3차 워크숍때에는 벽화에 그릴 자신을 상징할 수 있는 심볼과 가족의 사랑과 행복, 화목함을 표현할 수 있는 세부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모처럼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큰 호응을 보여주었으며, 벽화 그리기 작업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28일에 학생과 학부모, 재능기부자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그동안 준비하였던 솜씨를 발휘할 예정이다.
최광필 도시디자인과장은 “벽화그리기에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 소통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 “아담소담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하여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