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최근 인문학 열풍에 발맞춰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 명사 초청 강연이 주민들을 위한 지식·지혜 소통의 장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前 유한킴벌리 사장인 문국현 대표를 비롯해 인기 만화가 강풀, 국민 문화해설사 유홍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는데, 특강에 참여한 주민이 총 800명에 달한다. 평일 저녁 시간에도 매 강의마다 좌석은 물론 복도까지 가득 메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6일 개최된 문국현 대표의 ‘한국경제의 희망, 뉴패러다임’에는 30대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이 많이 참석했다. 우리 사회의 ‘참리더’와 ‘뉴패러다임’의 정의와 가치에 대한 강의 내용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2012 강동북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인 유홍준 교수가 전통문화에 대해 강연과 사인회를 진행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시리즈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유 교수는, 얼마 전 출연한 TV 프로그램(1박2일)의 영향으로 10대들에게도 꽤나 유명했다. 젊은층과도 아무런 장벽 없이 ‘온고지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4월에는 인기 만화가 강풀이 강동구민과 만났다. ‘내 인생의 스토리 만들기’라는 주제의 이 날 강연에는, 만화가 지망생과 작가의 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석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졌다. 강동구는 이와 같은 인문학 열풍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5월 24일(목, 18:20~20:00)에는 최근 책과 강연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중철학자 강신주씨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위로의 치유의 철학을 설파한다. 또 6월에는 감성 시인으로 알려진 도종환씨의 ‘시(詩)에서 길을 묻다’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5월 22일에는 송자 前 연세대학교 총장이 ‘여성의 발전이 선진국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린다. 이해식 구청장은 “복잡다단해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힘겨운 삶에서 위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문학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명사를 엄선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