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로 인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집에 망가진 여러 개의 우산이 있으나 수리해 주는 곳이 없어 새 우산을 산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제 구청에서 운영하는 우산 무료대여코너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2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우산 무료수리센터」와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무료대여코너」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 주민센터에 무료대여코너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2월 6일 문을 열게될 우산 무료수리센터는 고덕동 소재의 강동구 재활용센터 주차장에 위치, 월~금요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고장 난 우산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수리를 해준다.
센터 오픈에 앞서 지난 9일부터 각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망가진 우산을 수집하고 있다.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하는 곳이 별로 없어 조금만 고쳐도 쓸만한데도 버려지는 우산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더럽혀졌거나 유행이 지나서 사용하지 않는 우산이 있으면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맑은환경과로 기증하면 된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구에서 단지별 주 1회 수거할 예정으로 단지 내 폐기물재활용품 저장장소에 망가진 우산을 배출하면 된다.
이렇게 하나하나 모아진 우산은 「우산 무료수리센터」에서 새롭게 변신하여 우산 「무료대여코너」를 통해 꼭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산 무료대여코너는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우선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다가 향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우산을 기증한 주민들은 본인들이 기증한 우산이 고쳐져 다른 사람들에게 요긴하게 쓰여 나눔의 기쁨과 자원절약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또한 자활근로요원을 우산수리 운영요원으로 양성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은 실천으로 잠자고 있던 우산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