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 계기 초등학교 교육은 ‘건강한 성장’에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 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중학교의 경우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도 소홀히 다뤄져 왔던 게 현실이다. 강동구는 중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전체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11년부터 ‘좋은중학교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정책은 전국 최초로 설립했던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와 더불어 이해식 구청장의 민선5기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 시범 운영 1년 - 천일중학교 (31학급 1,046명) - 기존에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지정되어 있는 학교이다. 중식 비용 지원자가 평균 30%, 300명 가량이다. 전교생의 1/3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좋은중학교 육성’은 <창의·인성 교육 정착>, <수업개혁>, <학력신장>,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 2011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2010년 대비) 보통 이상 : 48.5%(2010) → 59.5%(2011) 11% 증가 기초학력미달 : 12.8%(2010) → 6.3%(2011) 6.5% 감소 - 2012년에는 한 개 학교를 추가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 교육 방향 1. 창의·인성 교육 학교폭력·교우관계 살피는 Needs Call 상담, 학부모도 적극 참여 현재 교육은 성적 향상에만 치중되어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아이들의 정서 부분에 대한 보살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좋은중학교’ 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학업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체계적인 상담과 정서 교육을 펴고 있다. 학업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우관계·자아 정체성 형성 등에도 비중을 두어 접근한다.
=Needs Call 상담센터= 인성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한 ‘Needs Call 상담센터’를 학교 3층에 마련해 학생 누구에게나 개방해 놓았다. 초창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현 상태 진단에 나섰다. 1학년은 학습전략검사, 2학년은 다요인 인성검사, 3학년은 학과 계열 선정검사를 실시해 학습 부진 요인을 파악하고 성격과 진로 등 학생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 단계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중독 등을 판별하는 ‘인터넷-K척도 검사’와 교우관계를 살펴보는 ‘다면적 인성검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개별상담과 또래상담, 학교폭력 가해자 교육,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 상담을 진행했다(개인상담 : 1,152명/ 집단상담 : 1,839명). ‘Needs Call 상담센터’가 진행한 인성 교육 캠페인은 <3無 운동>이다. ‘3無’란 ‘학교폭력·흡연·휴대전화’의 공해가 없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학부모 순찰대(20명)를 구성해 학교 주변 폭력을 연중 지도했다. 학부모들은 쉬는 시간에 화장실 등 교내의 외진 곳을 돌며 학생들의 안전을 살폈다. 학교에서는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이 자녀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2. 학력 신장 1년간 현지 원어민과 화상영어, ‘우리고장 알리기’ 영문 책자 펴 내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아이들의 학력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원어민 화상학습’이다. 영어 공부에 있어 원어민 선생님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지만, 가정 형편상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이 많다. 강동구는 미국 와이오밍주와 교육협약을 체결해, 1학년 14개반 학생들에게 주1회 화상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정규 수업 외에도 ‘방과후 고급반(Challenge)’을 운영했다. 학생 12명이 개인·그룹별 화상 수업을 받았는데, 1년 동안 화상 수업으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우리 고장 만들기’라는 영문 책자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영작한 내용을 현지 외국인이 첨삭해 주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 책자는 아이들에게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성취감을 심어 주었다. 이 밖에 대학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학생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