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토해양부와 갈등을 빚고 있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8일 지구지정 고시 한다고 국토해양부가 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후보지를 지정하면서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4곳 중 3곳이 강동에 집중된 1만 23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간 구에서는 개발유보지 잠식, 교통문제, 재건축 시장 악영향 등을 이유로 3개 지구 통합개발, 건립규모축소,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주변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의 대안을 국토해양부에 꾸준히 제시했으며, 이번에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지정안은 구에서 요구해온 대안 대부분 이 수용된 것이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고덕, 강일3·4지구를 1개의 지구로 통합해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다. 고덕·강일지구 지정 면적은 1,657천㎡이며, 고덕지구는 업무·상업 중심으로 개발하게 된다. 주택수도 당초 계획보다 2000여 가구 줄어든 1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강남을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반영하여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이용계획, 주택유형·호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계획은 2012년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