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건축 디자인이 직업인 저는 늘 친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도심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농사를 짓고 텃밭을 가꾸는 일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어요. 이제는 농사꾼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 되었지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줄곧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는 제가 농사에 대해 뭘 알겠어요. 하지만 이 일의 가치를 알고 마침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된거죠. 작게는 아이들과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과 크게는 도시 근린생활에 일조를 한다는 점에서 매력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이번 강좌에 거는 기대가 크고 열성을 갖고 듣고 싶습니다. ” ‘도시텃밭 현장 농부학교’ 조명희(성내동 거주) 수강생이 교육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강동구(이해식 구청장)는 도시텃밭 현장에서 실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도시텃밭 현장 농부학교’ 를 8월 13일 개강했다. ‘도시텃밭 현장 농부학교’는 가을 농사를 기점으로 텃밭에서 실제 농사를 지으면서 실습 위주의 생생한 도시농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배움과 재미, 정보교환, 소통 문화가 공유되는 도시텃밭 프로그램으로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14:00∼16:00) 총13회 운영한다. 구에서는 지난 7월 25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35명의 수강생이 둔촌동 도시텃밭에서 교육을 받는다.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에서 위탁운영하며 퇴비와 흙 만들기, 천연농약 만들기, 배추모종 심기 및 직파, 김장채소 관리법, 배추절이기 실습 등 을 배우게 된다.
또한 구에서는 권역별 공공텃밭에서 전국귀농운동본부 농업지도사가 매주 일요일 상주, 텃밭 멘토로 활동과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모임 등을 결성하여 텃밭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