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프리 강동」- 일자산에서 열리는 굿바이! 아토피~숲체험교실 ‘바스락 바스락’ “ 와~ 애벌레가 갉아먹은 나뭇잎이야. 땅 속에 지렁이도 있어요. 선생님 이상하게 날파리가 내 눈만 쫓아와요.” 도심속 이글거리는 콘크리트를 벗어나 이내 울창한 숲에 들어서자 나무 그늘 아래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아이들의 재잘 재잘거리는 들뜬 목소리가 산에 울려 퍼진다. “나무는 응아를 어디로 할까? 어디로 밥을 먹지? 보이지 않는 땅 밑에는 뭐가 있을까? 뿌리는 답답하지 않을까? 그럼 우리집의 뿌리는 누구지?” 일자산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아토피 없는 숲속 걷기」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 17명(6∼7세)은 또랑 또랑한 목소리와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연신 최명도 숲 체험리더의 몸짓과 식물과 곤충의 언어에 쏘옥 빠져들고 있었다. ” 나뭇잎마다 얼굴이 다르네. 냄새도 다를까? 아이들이 저마다 찾은 나뭇잎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루페로 앞면과 뒷면을 관찰하며 연신 질물을 쏟아낸다. “앞쪽은 매끄러운데 뒤쪽은 까칠하고 나뭇잎에 털도 있어요. 기분도 좋아요.” 체험에 참가한 6살 서준이가 나뭇잎을 관찰한 소감과 느낌을 말한다. “이건 우리 엄마 얼굴처럼 예뻐요.”
본격적인 장마와 햇볕이 강해지는 무더운 여름철이 왔다. 진물이 나도록 긁으며 밤잠을 설치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이 커진다. 아토피는 피부의 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힘이 약해 여름철의 무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가 약한 아이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염증성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대별로 4세 이하가 3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5∼9세까지 10대 미만이 5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출처 2010 건강보험 통계분석 자료집) 도심속 환경질환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아토피 유병율이 높은 어린이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생(6∼7세)을 대상으로 8월까지(주2회) 굿바이! 아토피~숲체험교실을 열어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명 이상이면 무료로 신청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강동구 보건소 어린이 건강동산에서 아토피 교육 등 체험식 보건 교육을 받고 일자산으로 이동해 야생화, 곤충, 조류 등 자연과 생태에 대한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숲 체험 놀이, 자연물 이용한 만들기 시간도 갖는다. 일자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오르기에 좋은 산으로 숲 속 맑은 공기와 신비한 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인 장소다. 최명도 숲 체험리더는 “아토피 환아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숲에서 흙과 낙엽을 만지고 자연에 몰입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놀잇감이며 생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치유는 더 없이 좋은 치료법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꼭 숲을 체험하라” 고 권한다.
□ 아토피, 천식·알레르기비염 대규모 공개강좌 열어 또한 구에서는 아토피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아토피 공개강좌를 연다. 6월 15일과 22일 이틀간 구청 5층 대강당(11:00)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아과 전문의 김우경 교수가 「아토피 피부염 제대로 관리하기」,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정은희 과장이 「아토피의 또다른 얼굴,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이라는 주제로 알레르기성 질환 퇴치 전도사로 나선다.
□ 저소득 아토피 환아에게 의료비 지원, 임신부을 위한 아토피 예방교실도 이밖에도 임신부를 위한 아토피 피부염 예방 목욕법과 보습을 가르쳐주는「예비맘 아토피 예방교실」을 연4회(4월,6월,8월,10월)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 어린이 건강동산에서는 3세∼9세 어린이를 위해 매일 3회「아토피 바로알기」교육을, 또한 「저소득 아토피 환아에게 아토피 검진비 및 약제비 등 의료실비와 보습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