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가정의 달,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21일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로 법정기념일이다. 부부란 무엇일까? 가까우면서도 때로는 가장 먼사이, 그래서 서로에게 소중한 부부간의 존재를 잊고 사는것 같다
△ 난치성 희귀병을 앓았던 세 자녀를 둔 결혼 25년차 주부 이○○씨(49세,천호동)와 뇌출혈로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남편(52세) △ 계속되는 사업실패와 남편의 방황, 당뇨병 판정,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가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혼 15년차 두 아이를 둔 주부 남○○씨(38세, 둔촌동 거주) △ 세 아이를 낳고 작은 오해로 다툼도 있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주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남편 이○○씨(38세, 상일동 거주) .... 이밖에도 베트남에서 온 부인이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잘 적응해 자랑스럽다는 남편 / 듬직한 남편을 만나 중국에서 왔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산다는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부부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부부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결혼 10년차 이상 저소득 가정 부부 15쌍(다문화가정 3쌍, 일반가정 12쌍)을 위해 리마인드 결혼식을 준비했다. 리마인드 결혼식으로 부부의 소중함과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가정을 재 확인하고 사회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부부가 함께 지키는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에 나선다. 부부사이의 약속, 부모님을 위한 약속, 사회를 위한 약속, 자녀에 대한 약속 등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부부가 함께 지키는 따뜻한 결혼약속을 공표하고 행복한 가정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결혼식에 앞서 구에서는 지난 14일 부부교육을 열어 남편이 아내에게 바치는 리마인드 사랑고백, 부부간에 지킬 수 있는 매니페스토 수칙(3~4개)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었던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앞으로의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부부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식은 21일 오후 3시부터 강동구민회관에서 민용태 교수(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주례로 혼인서약서 낭독, 매니페스토 서약식, 축하공연, 야외촬영 (선사주거지)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예식장, 웨딩드레스 및 턱시도 대여, 신랑·신부 화장, 기념사진은 강동웨딩문화센터, 명문미용학원, 첼로사진예술원에서, 강동구 교구연합회에서 상품권을, 민간보육시설연합회에서 신부부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신부화관을 후원해, 지역과 기업 함께하는 감동의 결혼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