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철 폭설에 사용됐던 제설작업용 차량 ‘유니목’이 청소차량으로 깜짝 변신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제설차를 활용, 도로시설물을 세척·정비하며 겨우내 묵었던 때를 깨끗이 벗겨내는 등 도로환경 새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구는 보유 제설차량에, 앞쪽에는 쌓인 눈을 쓸어내는 제설용 삽날 대신 청소용 브러쉬를 장착하고 뒤쪽에는 염화칼슘 살포기 대신 물탱크를 설치하는 등 시설물 세척기를 부착하여 세척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세척대상 시설물은 도로시설물(교량, 지하보도)과 도로부속시설물(방음벽, 중앙분리대, 보도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도로안내표지, 교통안전표지 등), 보도상시설물(구두수선대, 가로판매대, 버스·택시 승차대 등) 등 각종 공공시설물로, 구는 도로환경정비를 오는 11월까지 실시하고 아울러 색이 바랜 시설물 등에 대해서 는 도색 작업도 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제설작업 장비로만 인식되어 왔던 제설차(유니목)를 세척용도로 활용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시설물 관리로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