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고물가, 일본대지진 후폭풍까지 생활 물가의 연일 고공 행진으로 서민들의 가계경제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제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워 쌓아 두었던 물건들을 꺼내 이웃과 바꿔 쓰고, 나눠 쓰는 나눔 순환 운동에 주민의 힘을 모을때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의류 및 잡화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강동벼룩시장을 3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강동아트센터 옆)에서 첫 개장한다. 구에서는 재사용품이 가정에서 오랜 기간 방치될 때 폐기물로 처리되는 것을 방지하고 재사용품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순환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강동벼룩시장을 매월 둘째ㆍ넷째 주 토요일로 확대 운영(2010년 월 1회 운영), 나눔 순환 운동으로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벼룩시장 주민 판매 코너에 상인의 개입을 축소하고 판매 좌석을 1인 1석으로 제한(2010년 다인 1석), 소량의 물품을 시기적절하게 순환시킬 계획이다. 강동구청 직원들이 참여하는 직원 장터 코너도 신설한다. 직원들이 가정에서 직접 가져온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하여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강동벼룩시장 참여자는 판매 금액의 10%를 기부, 연말에 공익사업에 사용되며 2010년에는 총 2,547천원의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아프리카 채소텃밭을 후원하는데 사용하였다. 벼룩시장 참여 주민은 개장일에 9시 30분까지 자리 배정을 받고 10시부터 판매하며, 행사당일 강수확률이 80% 이상(오전 6시 기준)이 되면 휴장하며 신청자에게 문자 발송 서비스가 되며, 강동구 홈페이지에도 공지할 예정이다. 일반참여자 외에도 ‘나눔과 순환’ 에 관심이 많거나, 재사용ㆍ재활용을 위한 특별한 아이템으로 벼룩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업은 강동구청 가정복지과(☎480-1357) 또는 한살림 서울생협 동부지부(☎486-0617)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 강동벼룩시장은 에너지절약,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 친환경 나눔문화로 지속 가능한 구의 발전을 위해 장려하고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