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찾아가는 구청장실’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강일1지구 공사현장을 찾았다. 입주 예정세대 10개 단지 6410세대 중 6개단지 3422세대의 입주가 3월23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교육, 교통, 공원, 주차, 행정청사 이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사전에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단 문제가 되는 것은 강일초등학교 개교 시기가 9월로 연기됨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으로 안전사고 발생 등의 문제가 예상되는 것. 현재 SH공사에서는 초등학생을 둔 세대에 한 해 7월 말까지 입주 시기를 늦춰주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학교 문제에 관한 사항은 교육청 소관이기 때문에 구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따라서 구는 형편상 3월 입주가 불가피한 세대가 있을 경우 강동교육청 및 SH공사와 협의를 통해 스쿨버스 운영 등 안전한 통학수단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할 강일동청사도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에 구는 강일1지구 4단지 관리동에 3월 중순까지 임시청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강일동 주민센터 개청에 따른 행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통합민원을 담당하는 직원 중 우수인력 4명, 사회복지직 2명 등 총 12명의 인력을 3월 임시청사 개청과 맞물려 조기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통편의 제공도 시급하다. 일단 구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 연장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02번과 03번 차량을 강일동 가래여울마을에서 암사동 서원마을까지 구간을 변경하고 05번은 강일10단지부터 천호역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서울시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중인 지하철 5호선 강일역사 신설 건에 대해서는 용역 결과에 따라 기본 설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발코니 확장공사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발코니 확장을 위해서는 해당 동 입주자의 2/3가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구는 발코니 확장공사와 관련한 홍보물을 사전 점검일 전에 각 세대별로 배부해 입주 전 사전점검일, 입주개시일 등에 동의서를 받아 발코니 확장공사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올해도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운영한다. 민원이 발생한 현장이나 주요사업 추진 현장을 찾아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