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 자전거 보관부터 대여, 수리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가 문을 연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40.42㎡ 규모의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고덕동에 건립했으며, 6월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식전행사로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 100대를 수리하여 기초생활수급자, 모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자전거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주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기증받아 깨끗하게 수리한 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이나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자전거 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는 자전거 100여대를 비치해 언제나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도록 ‘무료대여소’가 설치되었고, 자전거 종류도 유아용, 청소년용, 여성용, 남성용 등 다양하게 구비하여 신분증만 맡기면 연령과 특성에 맞게 하룻동안 빌려 탈 수 있다. 야간에 이용하고 싶다면 다음날 반납도 가능하다. 고장난 자전거를 무료로 고칠 수 있는 자전거 정비소도 마련됐다. 자전거 정비소에는 3명의 상주하며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준다. 수리비는 부품원가만 받고, 타이어 펑크 등 간단한 수리는 무료다. 센터에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 2명의 전문 수리 인력이 18개 동 주민센터를 월 1회씩 돌면서 자전거를 고쳐주는 ‘이동 수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종합서비스센터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중식시간 오전 12시~오후 1시 제외) 문을 열고, 이동 수리 서비스는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영한다. 한편 강동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 ‘강동구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을 개장하고 어린이, 초등학생, 성인 등 자전거 초보자를 대상으로 자전거 타기와 안전체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공무원들이 자전거 생활화를 솔선수범하도록 구청에 자전거 출퇴근 시스템을 설치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 자전거에 태그(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를 부착해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마다 기록이 되게 하여 하루 당 천원에 상당하는 복지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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