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이수희 구청장) 길동은 지난 5월 1일 저장강박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발굴해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강동구 길동에 거주하는 70대 임모씨의 집으로 무려 20여 톤의 쓰레기가 집안은 물론 마당과 계단, 집 앞 골목까지 쌓여있었다. 저장강박증이 있는 임모씨는 평소 각종 고물과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고, 이로 인해 주변 이웃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의 갈등도 심화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길동주민센터와 직능단체가 합심해 임모씨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먼저 임모씨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센터를 주축으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여러 직능단체가 힘을 모았고, 곳곳에 방치된 20여 톤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방역, 정리정돈까지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해 향후 대상자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산더미 같이 쌓인 쓰레기에서 해충이 들끓고 악취가 진동했지만 청소를 극구 거부하던 임모씨를 길동 주민센터와 직능단체 회원들이 끈질기게 설득해 이뤄낸 결과였다.
이외에도 정리수납 교육과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해 대상자가 정상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대상자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강동구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희범 길동장은 “생활환경이 열악해 스스로의 건강을 위협하거나 근방 주민들의 삶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관리 지원을 적극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위기가구를 지속 발굴해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