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에 침수방지시설(자동수중펌프, 역지변)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구는 올해도 총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지하 주택 250여 가구에 자동수중펌프와 역지변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수중펌프를 집수정에 설치하면 자동감지센서를 통해 일정수위 이상 물이 차오를 경우 저절로 작동된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수동펌프는 자동감지센서를 별도로 달아 자동펌프로 개량해준다. 또 역지변은 빗물 역류를 막아 준다. 아직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반지하 주택 세대는 구청(치수방재과)과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설치가 가능하다. 구는 200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내 저지대 주택 7,100여 세대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 방지에 큰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 우기를 대비해 각종 공사장과 수방시설(빗물펌프장, 수문 등) 및 수해취약시설(축대, 옹벽, 급경사지 등)을 중심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각 시설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16일부터 4월말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대형공사장내 우기 시 적절한 대책(장비, 자재, 인력) 유무 ▲수해취약시설(급경사지, 지하시설, 장애시설, 돌출시설) 시설물 이상 유무 ▲방재시설물(빗물펌프장, 수문 등)의 정상작동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민피해를 최대한 보상해주는 풍수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풍수해보험은 주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민이 일정금액의 보험료만 납부하면 국가에서 전체 보험료의 61~68%를 지원, 납부해 주는 정책보험이다. 보험대상은 주택, 온실, 축사이며 보상기준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 풍랑, 호우 등이 기상청 기상주의보 발효기준에 도달될 때 ▲12시간 강우량이 80㎜이상 될 때 ▲24시간 적설량이 5cm이상일 때 등이다.
구 관계자는 “보험대상물 및 시설 규모에 따라 가입비가 다르고 1년 소모성 보험으로 개인의 가입비용을 수반하지만 반지하 주택, 비닐온실 등 풍수해에 취약한 시설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관련 문의는 구청 치수방재과(480-1415)나 동부화재(2189-1014), 삼성화재(1588-5114), 현대해상(1588-5656)으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