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난 6일(금) 100세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민관협력으로 진행하는 ‘온세상 생신 축하연’을 열었다.
1920년 12월생인 제순자 어르신이 이번 생신상의 주인공이다. 어르신은 슬하에 12남매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뤘으며, 현재는 맏아들 내외가 어르신과 함께 살고 있다. 어르신은 매일 걸어서 어르신사랑방을 다닐 정도로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의 비결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드시는 것’이라고 맏며느님이 전했다.
강동구는 연말 분위기에 맞춰 조금 특별한 생신 축하 공연을 준비하였다. 강동국악 아카데미 교육생인 초등학생 3명이 소금, 해금, 가야금으로 아리랑, 등대지기 등 어르신이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연주하여 생신 축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민관협력 관계자는 “증손주뻘 되는 학생들이 직접 어르신을 위해 공연도 하고 또한 어르신사랑방 회원분들이 모두 오셔서 축하해 주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앞으로 ‘온세상 생신 축하연’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 민관협력 관계자는 어르신께 장수를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리고 장수 지팡이(청려장), 꽃다발과 함께 어르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겨울 털 신발을 전달했다. 어르신이 평소 신고 다니는 털 신발이 낡아 새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준비한 맞춤 선물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00세 어르신의 생신을 직접 축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100세를 넘어 120세까지 장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효행도시 강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