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외부인의 시각에서 짚어내는 등 각종 구정 정책을 비판하고 개선을 건의한다. 때로는 정책에 반영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한다. 바로 구정모니터요원들의 역할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18일(금) 오전10시30분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2010년도 구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 7월부터 5개월여 동안 공개모집과 동 주민센터의 추천 등을 통해 요원을 선발했다. 기존에 모니터요원으로 충실하게 활동하던 7명을 포함해 71명의 요원들이 내년 1년간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위촉된 요원들은 이해식 구청장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강일동 고가도로 도색, 천동-천일초등학교 간 도로확장 시 지하 도로 건설, 불법주차 단속, 일자산자연공원 산책로 관리 등 구정 전반에 걸친 건의사항과 함께 생태해설 프로그램 보강, 소식지 재생용지 이용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모니터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는 기존 모니터제를 좀 더 체계화시킬 계획이다. 모니터 분야를 교통, 환경, 복지여성, 교육·문화·체육, 지역경제, 도시관리 등으로 세분화시켜 지정 과제를 주고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수렴하는 식이다. 아울러 구정 전반에 걸친 모니터에서 홍보·정책 모니터 쪽으로 전환시켜 구정 관련 뉴스나 미담사례 등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명예기자로서의 역할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포인트적립제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의견 1건마다 500포인트를 적립해 1000포인트를 달성할 때마다 1만원권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지급된다.
※ 사진 별첨 : 지난 18일 구정 모니터 위촉식에 참석한 한 모니터요원이 이 구청장에게 건의하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