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둥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11월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급자치 기획 프로젝트 ‘반이 하나 되는 학교(이하 ’반하는 학교‘)를 운영한다.
강동 혁신교육지구 사업인 ‘반하는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1인 1역할을 수행하는 학급 단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치능력 향상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돕는다. 지난해에는 초·중·고 30학급이 참여해 학교폭력예방 UCC 만들기, 생명존중 밤길 걷기, 학급문집 제작 등 학급별 특색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반 친구들과 결속력을 높이고 잊지 못할 경험을 나눴다.
2년 차인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그중 초·중·고 30개교 83학급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5월 25일과 28일 항암투병 중인 반 친구를 위해 학급 전체가 일일카페 운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일일카페 수익금을 치료비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아이스티를 만들던 학생은 “날씨가 더워 힘들지만, 더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반 모두가 돌림편지를 써서 수익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교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은 같은 반 친구”라면서 “학급별 프로젝트를 계기로 학생들이 서로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들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