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고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줄 ‘착한 손’ 봉사단을 운영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착한 손’들은 초등학생 4~6학년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룬 가족 단위 어린이 봉사단이다.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까지 50 가족을 모집한다.
본격적인 활동 전에 우리나라 최초 점자도서관이자 서울미래유산인 ‘한국점자도서관(강동구 암사동)’에서 시각장애인 이해교육과 점역 전문가의 점자교육을 받는다.
교육 이수 후 오는 10월까지 지역 곳곳에 있는 점자안내판을 모니터링 하는 틀린 점자 찾기, 점자책 제작을 위한 활자 입력 등을 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엄마와 점자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책도 실제 발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일상생활과 정보습득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착한 손들이 모여 장애인들이 세상과의 벽을 허무는 데 힘을 보태고 함께 사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6월에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모집,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 봉사단을 구성해 이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청각장애인과 동행하며 소리로 전달되는 정보들을 실시간 입력해 문자로 보여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청각장애인 하면 수화 통역을 떠올리지만 문자 통역 수요도 많아, 시범운영 후 전문 영역 자원봉사활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강동구청 자원봉사센터(☎02-3425-568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