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시장 안에 마련된 문고에 들러 책을 빌린다. 생활 속 도서관을 표방하며 지난 달 9월 17일 문을 연 강동구 암사종합시장문고가 주민들의 은근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을 제외한 주 5일만 문을 열지만 11월 30일 기준으로 239명이 회원가입을 했고 대출한 권수는 640권이다. 대출뿐만 아니라 책을 읽거나 인터넷 서핑 등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하는 이도 하루 평균 20여 명이다. 인근 주민들은 물론 아이를 별도로 맡길 공간이 마땅치 않은 시장 상인들의 자녀들도 주요 방문객이다. 구는 2,000여 권의 장서 외에도 웹서핑이 가능한 컴퓨터를 배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갖춰 놓아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암사종합시장문고는 고객지원센터(암사동 501-17) 내에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책을 대출할 경우 간단한 인적사항 확인 절차만 거치면 1일 3권까지 대출 가능하며, 반납기한은 7일이다. 이용료는 1권 기준으로 성인 300원, 어린이 200원이다.
※ 사진 별첨 : 암사종합시장문고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