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임차인 간 분쟁, 주택 하자 수선에 따른 비용청구 문제 등은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마땅한 상담처를 찾지 못해 문제해결 시기를 놓치고 심리적으로 고통 받거나 금전적 피해까지 입는 경우가 다수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러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월 2일부터 ‘우리동네 마을공인중개사’ 제도를 시행한다. 동네에 있는 부동산 전문가가 재능기부로 무료 상담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구는 한국공인중개사 협회의 추천과 면담을 거쳐 지난 3월 9일, 7명의 베테랑 공인중개사를 선정했다. 대부분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성내동, 천호동, 길동, 둔촌동, 암사동에 각각 중개사무소를 두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부동산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 마을공인중개사를 찾아가면 된다. 소소한 문제라면 전화나 문자를 이용한 상담도 가능하다.
부동산 매매, 대출조건 등 일반적인 부동산 상담창구 역할은 물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중개서비스도 지원한다. 상담 후 소송과 같은 법률자문이 필요하거나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강동구 무료법률상담, 법률홈닥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조력기관도 연계해 준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필요할 때 동네에서 쉽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전체 동에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는 마을공인중개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진다.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해 민과 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을공인중개사 위치는 강동구 홈페이지(http://www.gangdong.go.kr)에서 확인하거나 강동구청 부동산정보과(☎02-3425-6230)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