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노점 근절에 주민들이 나선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17일(화) 오후 4시 강동구민회관에서 ‘디자인 가로환경 개선단’ 위촉식을 갖는다.
디자인 가로환경 개선단은 평소 가로환경에 관심을 가진 주민 4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한마디로 ‘불법노점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다. 이들은 앞으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월 1회 지하철역, 시장 주변 등 동별 취약지역을 돌며 ‘불법 노점상 등 이용 안하기’, ‘상품 적치 제한선 준수하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길거리 보행을 방해하는 불법 노점과 무단 적치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유해 가로환경과 불법간판, 불법광고물 등을 발견하면 월 한 차례 이상 관계 부서(도시디자인과)에 정비를 의뢰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구는 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 참여, 위해가로환경 신고 등의 개별 실적을 마일리지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도시환경 개선을 목표로 장기간 고착화된 노점에 대해 ‘디자인노점’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 2007년 천호로데오 디자인거리를 시작으로 방죽말길 디자인거리, 길동 달님공원 디자인거리, 명일동 디자인특화거리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가로환경개선단을 통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노점을 주민의 입장에서 개선하도록 노력함으로써 그동안 노점 단속에 부정적이었던 주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참여로 가로환경 개선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