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해 카페에서 눈치 보며 공부하던 변진솔(25, 대학생)씨. ‘강동 청년마루’를 알게 된 지금은 하루 종일 앉아 공부를 해도,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해도 전혀 눈치 볼 필요가 없다.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음은 물론이다.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심현보(27, 남)씨는 청년마루 내의 ‘시작마루’에서 매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초기 창업팀끼리 모여 정보도 교환하고 ‘해커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한다. 밤새 회의를 진행해도 괜찮다. 언제든 눈을 붙일 수 있는 다락방이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는 핫한 공간이 있다. ‘강동 청년마루’가 그곳으로, 강동구에서 청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것이다. 강동 청년마루는 공간?가치?모임의 세 가지 콘셉트를 중심으로 하는 청년활동 플랫폼으로, 현재 상일센터를 비롯해 성내?성일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12월말에는 암사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마루 상일센터’는 8월을 맞아 마술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마루학교-마술편’,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소서 컨설팅 ‘성취스쿨’, 정오에 누리는 꿀잠 ‘낮잠모임’, 독서 및 영화감상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근 업무단지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활기를 주는 ‘우리회사 예체능’이 눈길을 끈다. 매월 둘째 주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비행기, 양궁, 다트 등의 게임을 통해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직장인이 방문했으며, ‘청년마루 상일’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청년마루가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마루를 청년친화적인 공간, 청년이 오롯한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 청년마루 프로그램 및 청년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는 ‘청년마루 홈페이지(http://youthmaru.co.kr)’와 페이스북 ‘청년마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