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강동구보건소를 포함한 관내 8개 병의원과 함께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PHQ-9)를 실시해 우울·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있다. 잠재적 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제때 적절한 돌봄을 지원함으로써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위험을 평가하는 PHQ-9을 시행한 후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강동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마음건강 상담 및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관내 8개 병의원인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동서울병원, 강동내과의원, 고내과의원, 서울양병원, 강동구보건소가 함께 고위험군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마음건강평가를 받은 건강검진자는 총 579명으로, 이 중 우울 정도가 높은 고위험군 48명(약 8.3%)은 상담을 받기도 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정신보건 전문요원(사회복지사, 간호사, 임상심리사)이 초기 평가를 통해 대상자의 심리 수준을 파악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하는데 저소득층에게는 심리검사 및 치료, 약물치료를 포함해 1인당 최대 25만 원까지 ‘정신과 의료비 바우처’를 지원한다. ‘자살 고위험군 의료비’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상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고 있다.
심리적 문제의 유형에 따라 긴급의료비지원 및 수급신청, 직업교육훈련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상자의 문제가 개선되도록 돕는다.
2015년 자살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강동구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이하 자살률)은 2014년 29.1명에서 2015년 24.7명으로 전년대비 15.2%(4.4명)가 감소됐으며 전국 평균 26.5명보다 낮게 나타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자살 고위험군은 조기에 발견해 제때 올바른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내 병?의원, 동주민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자살예방 그물망을 보다 촘촘히 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