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주거지는 서울 전체 주거지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4층 이하 저층 주택 가운데 약 72%가 지은 지 20년이 넘은 주택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저층 주거지 노후주택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수리지원센터 2개소(암사1동?상일동 주민센터 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주민들에게 공구 대여와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맞춤형 집수리 방법, 주택개량 및 신축비용 이자차액보전(적용금리의 2% 지원), 집수리업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구임대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집수리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전동 드릴, 드라이버 드릴 등 총 15종의 공구를 3일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집수리와 관련한 상담을 받고자 할 경우 지원센터에 사전 신청하면 구에서 위촉한 명예건축지도원을 통해 현장 방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구는 집수리지원센터를 통해 노후된 저층주거지에 대해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집을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점차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집수리닷컴(https://jibsuri.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집수리닷컴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저층주택에 거주하면서 집수리를 원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다.
한편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시범지역 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설치한 ‘암사 공동체 마당’에서도 집 내부 인테리어, 방수, 도배 등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방치된 저층 주거지에 대해 맞춤형 집수리 지원으로 주거환경을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집수리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