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유수지가 주민친화형 생활체육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유수지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는 저수지다. 홍수 피해를 줄이고 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악취?해충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되어왔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곳을 주민친화형 생활체육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구는 지난 12월부터 사업비 41억 원을 투입해 ‘성내유수지 생태보완 등 시설 정비 공사’를 진행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다목적 운동장, 게이트볼장 등 주민체육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 이용자 편의시설 설치했다. 관내 국제축구연맹 규격에 맞는 축구장은 동명근린공원 축구장에 이어 성내유수지 축구장이 두 번째로, 학교 축구부와 축구 동호회 회원 등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장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강동구 축구연합회 홈페이지(http://www.gdsoccer.co.kr)에서 날짜를 정해 예약하면 된다. 축구장 옆에 마련된 다목적 운동장과 게이트볼장은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탑, 전광판과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CCTV시설, 관람객을 위한 스탠드 그늘막 등 이용자를 위한 각종 안전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체육시설 주변으로는 성내유수지 생태기능 보강을 위한 식재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성내유수지 체육시설을 필두로 관내에 각종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지역 주민들이 체력 증진은 물론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