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노인 자살률 세계 1위, 자살은 최소한 6명 이상의 주변 사람들에게 자살 위험을 전파한다는 일련의 통계는 대책들이 절실함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구민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청소년 니즈콜 상담센터, 홀몸어르신 말벗 서비스, 자살고위험군 의료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생명존중 교육, 캠페인 등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모든 중학교에 ‘상담전문가’를 파견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했다. ‘Needs Call 상담센터’는 또래 관계, 가정환경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WHO 건강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마음건강돌봄지킴이 활동가’를 양성해 홀몸어르신과 자살고위험 어르신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말벗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은 ‘혼자라 외로웠는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고맙다’는 반응이다. 어르신 댁에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말벗 서비스’는 거창하진 않지만 홀몸 어르신께 삶의 활력을 준다. 가정 방문과 안부 전화로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살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 어르신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은 개인 상담뿐만 아니라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 다각도로 이뤄져야 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도시 강동구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자살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예방하기 위해 2013년 생명존중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자살예방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찰서, 복지관,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자살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전국최초로 2013년부터 운영해온 길고양이 급식소 역시 ‘생명존중’ 인식 개선에서 시작됐다. 풀 한포기, 작은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사람의 생명도 귀하게 여길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9월 생명사랑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7일 기독교자살예방센터(Life Hope)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존중 인식 개선과 자살예방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선사마라톤축제와 24일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시 생명존중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여성구민을 위한 힐링캠프와 청소년, 어르신 등을 위한 자살예방교육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