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를 향한 강동구의 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 9일 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강동구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영향평가’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아동·청소년 전문가, 기관종사자뿐 아니라 아동구정 참여단 등 아동 당사자도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결과에 대한 공유와 함께 강동구 아동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 의견수렴 등을 실시했다.
본 연구용역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연구단(책임연구원 서울시립대 김주일 교수) 에서 수행했다. 지난 3월 10일부터 5개월간 UNICEF 지정 설문지로 ①놀이와 여가 ②참여와 시민권 ③안전과 보호 ④보건과 사회서비스 ⑤교육환경 ⑥가정환경의 6개 영역에 걸친 아동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인원은 총 1,784명이며 일반아동, 청소년, 영유아부모, 아동부모, 청소년부모와 주요지원 대상아동(장애인, 다문화, 학업중단, 생활시설), 아동권리옹호자(교사, 시설종사자) 등 총 7개 집단에 걸쳐 진행되었다. UNICEF 아동실태조사 설문의 6개 영역 평균 점수는 각 집단별 3점 척도 기준 평균 2.31정도로 보통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은 평균 2점 이상이었으며 참여와 시민권만 평균 1.65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87(5점 척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집단별로는 어린이(만 6세~만 12세 이하)의 지역사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만 13세~만 17세), 어린이부모 순이었다.
주요지원대상 아동·청소년 가운데는 학교 밖(학업중단) 청소년 집단이 상대적 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서비스 지원을 위한 홍보와 유인 등의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아동 등 주요지원대상 아동중심의 지원 확대는 필요하다는 것이 질적 연구 결과에서 공통된 의견으로 확인되었다
강동구는 설문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동, 보호자, 권리옹호자(관련기관 또는 시설종사자), 전문가 그룹별 집중인터뷰를 진행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강동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이나 방향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업중단, 장애,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나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아동들이 지역사회에서 적절히 통합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을 갖고 현재 상황과 개선을 위한 대안 탐색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아동실태조사와 관련한 정책제언에 대해서는 강동구 아동친화도시추진단(TF) 에서 핵심사업을 선정해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강동구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 한다. 아울러 주민과 함께 아동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종합보고서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동구정참여단 구성, 아동?청소년 의회 구성 ? 운영 등 아동친화 도시를 향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아동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