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쿡방, 먹방을 보면 연신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자극적인 맛으로 보는 이의 군침을 돌게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음식 소비로까지 이어지는데 자극적인 식습관,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는 오히려 식욕을 돋워 비만에 걸리고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저염 실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청 앞 디자인 거리(성내1동) 식당가를 서울시 최초로 <저염 메뉴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이곳은 관공서와 중소기업이 밀집된 곳으로 주류, 배달업소를 제외하고 138곳의 식당이 영업하고 있다. 이 중에서 저염 특화거리에 참여한 곳은 72개소이다.
구는 2015년 특화거리 음식문화개선 자율실천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부터 민·관·협회가 한 뜻이 되어 자율실천협의체, 외식업강동구지회와 10여 차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특화거리 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동구청 앞 디자인거리 일대에 조성된 <성내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내 70여 곳 식당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고 오는 23일, 24일에 저염 특화거리 조성 행사를 연다.
염도 1.0%를 0.8%로 낮춘다면 사람 입맛으로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뚜렷하게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염도를 조금씩 지속적으로 낮춰간다면 소금 섭취를 줄이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저염 메뉴 제공음식점 70여 곳에서는 ‘나트륨섭취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기존 염도에서 10~20% 가까이 낮춘 저염 메뉴를 판매한다.
고객들은 행사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저염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그로 인한 판매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저염 메뉴 소비자들이 직접 짠맛 정도를 품평하는 시간도 갖는다.
구청 앞 분수대 쪽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특화거리 홍보관 부스를 운영한다. 음식문화개선 실천 서약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짠맛, 단맛 미각테스트를 진행한다.
로컬푸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과 특화거리 내 저염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강동구청을 비롯해 주변 관공서 구내식당을 휴무일로 지정해 직원들부터 적극적으로 저염 메뉴 섭취를 실천해갈 수 있도록 한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장인 강동구는 공동정책인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동네 걷기, 건강한 일터 만들기,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등 건강한 지역 사회와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싱겁게 먹는 식습관 문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모든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더 힘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