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두 딸을 먼저 보내고, 남편과 이별 후 40년 동안 홀로 폐지를 수집하면서 생활하시던 명일동 김** 어르신은 올 1월 교통사고로 대퇴골이 골절되어 병원 입원치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는 ‘자기방임 사례’다.
마찬가지로 성내동에 혼자 거주하는 80세 이** 어르신의 집은 쓰레기와 악취, 바퀴벌레 등으로 이웃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지만 어르신이 청소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렇듯 신체적 ? 경제적 ?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찾아내고 사례별로 맞춤 지원하는 실무자, 민간리더의 사례관리 역량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 24일 민?관 사례관리 실무자, 민간리더를 대상으로 '노인인권보호와 노인학대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강동구청 직원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복지담당공무원, 복지관(센터), 동 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 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울특별시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정 사무국장이 강의를 맡았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오는 7월 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실시를 앞두고 고령화 시대에 노인인권 의식을 제고하고 사례관리 실행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었다
강동구는 같은 날 동 중심 사례관리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강동구 통합사례관리 솔루션 위원 위촉식”도 가졌다.
사례관리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대상자를 사례관리자가 지속적인 책임을 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연계, 모니터링하는 활동이다. 구는 지역 내 공공 ? 민간기관간 동일한 슈퍼비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통합사례관리 솔루션 위원을 위촉했다.
이 날 위촉된 위원들은 전문적인 접근과 해결이 필요한 지역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위해 복지 뿐 만아니라 의료, 법률, 금융분야 등 10명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솔루션 위원회는 18개 동 복지네트워크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를 풀어간다.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 가족해체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례관리대상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 지속적인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 대상자에 맞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7월 전면 실시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는 노인학대예방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노인보호체계 구축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례관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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