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30명의 동아리 학생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전시했어요. 학생들이 사물에 대한 저마다의 느낌을 참신하게 표현했답니다.” 전시 총괄을 맡은 안범수 선생님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지금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 ‘오르樂내리樂’에서는 ‘상상하면 빵터지는 디자인 공작소’라는 부제로 상일미디어고 디자인과 학생들의 일러스트레이션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천호지하보도 ‘오르樂내리樂’는 성내동 주꾸미골목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잇는 지하보도에 조성된 주민들을 위한 전시?공연공간이다.
이번 전시회는 상일미디어고 디자인과(지도교사 안범수) 전공동아리 IDF(Ideal Design Friends) 학생들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재주를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갤러리에는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수작업으로 완성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29점이 전시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공동아리 학생들은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국내?외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한 수상실적을 내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평생학습축제, 강동구 도토리장터, 상일동 게내마을 축제 등 커뮤니티 행사에도 작품을 전시하는 등 재능기부를 실천한다.
구 관계자는 “전시 공간이 부족해 끼와 재주를 펼치기 힘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