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피운다고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폐암, 후두암, 뇌졸중 등 각종 병에 노출되기 쉽다. 흡연은 그야말로 백해무익이라 할 수 있다.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에도 노출되는 ‘간접흡연’은 직접 흡연보다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8월까지 금연 지정 구역과 흡연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구민과 함께 가두 캠페인을 적극 펼친다.
최근 관내 10개 지하철 역사의 43개 출입구(10m 이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다니며 팸플릿을 나눠주거나 이동금연클리닉으로 안내한다. 지난 5월 17일, 직원들은 직접 제작한 금연 홍보 인형탈을 착용하고 40여 명의 구민들과 함께 피켓을 드는 등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접근성이 높은 길거리에서 이동 금연 클리닉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구민들은 손쉽게 상담사와의 금연 상담과 니코틴 보조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대상자 등록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금연 클리닉 관리로 이어져 흡연 인구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길거리 캠페인은 오는 8월에 마무리하며, 9월 1일부터 대대적인 금연구역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2015년 1월 1일부터 금연 거리로 지정된 천호대로(강동역~천호역 사이 2km)에서 간접흡연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18:00~21:00)에 집중단속예고제를 실시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구는 평소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고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직장인 야간 금연 클리닉, 토요 청소년 클리닉, 찾아가는 이동 클리닉뿐 아니라 생애 주기별에 맞는 흡연 욕구 조절 교육, 건강 습관 형성 지원 등을 통해 흡연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연 클리닉을 야간에도 연장 운영해 직장인들의 이용을 돕고 있다. 토요 청소년 금역 클리닉도 운영해 생활지도부 교사의 긴밀한 협조로 흡연학생을 발굴해 상담과 흡연욕구 조절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 흡연율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흡연은 신체발육 부진, 위험행동, 우울 등의 원인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 호기심으로 담배에 손을 댔다가 하루에 한갑 이상 피워왔다는 한 학생은 금연 교육과 지속적인 일대일 상담을 통해 “담배를 줄이고 있는데 몸이 맑아진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분위기에 휩쓸려 흡연을 시작하고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의 의지만큼이나 금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비흡연자,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 노인, 여성의 건강을 위협한다. 내 가족과 이웃, 무엇보다 스스로를 위해 담배 연기 없는 거리 만들기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