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방치된 자전거 좀 치워주세요, 걸어 다니기 너무 불편해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도시 미관과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해치는 ‘거리의 흉물’ 방치자전거에 대해 일제 정비에 나섰다.
구는 지난 24일(목) 오후 2시 지하철 역사 주변 자전거 보관대에 방치되어있는 자전거 수거?정비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에는 자원봉사 활동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줌마 자전거 봉사단’ 10여명을 비롯해 경찰서 관계자, 공무원 등 총 20여 명이 참여했다. ‘줌마 자전거 봉사단’은 지난 1월 발족한 자원봉사단으로서, 지역 내 자전거 도로 순찰 및 무단 방치자전거 정비 지원, 교통 안전문화 캠페인 참여 등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강동구청역, 천호역 등 지하철 역사와 주요 도로 주변 자전거 보관대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 방치자전거 처리 기준이 명시된 수거 예정 안내문을 부착했다. 수거 대상인 자전거는 바퀴?체인이 파손된 자전거, 안장이 없거나 기타 부품이 심하게 고장나 자전거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자전거다.
안내문 부착 후 열흘간의 이동 권고기간이 경과해도 방치되어있는 자전거는 구에서 일제 수거해 14일의 강제처분 공고를 거쳐 매각?기증 등의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수거된 자전거는 수리 과정을 거쳐 벼룩시장에 판매하고, 재생자전거 판매대금은 장학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수시 순찰?점검을 통해 방치자전거 986대를 수거해 921대는 매각 처분하고 65대는 재생?판매하여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시설 이용에 불편을 주는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거?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방치 자전거 재생 나눔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