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병원을 찾은 난임 부부는 21만 명에 달했다. 2007년 17만 8천여 명에 비해 16%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해마다 난임부부가 급증하고 있지만,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난임부부는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난임시술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 시술 과정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 주변인의 따가운 시선 등으로 속앓이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우울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임신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난임부부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소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난임부부 교실>을 신설 운영한다. 난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난임 부부간의 자조모임의 장을 제공해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를 통해 난임 극복을 돕기 위해서이다.
<난임부부 교실>은 총 2회로 4월과 10월에 관내 난임 부부 및 예비부부와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난임 시술 전·후 건강관리, 난임 의료비 지원 사업 소개 등 난임 극복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 자세를 교육한다. 난임 부부 상호간 유대 형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얻게 된다.
강동구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난임부부 시술 건수가 2012년 697건에서 2015년 795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난임’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문제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난임 부부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난임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더 많은 부부가 난임 시술 의료비를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난임부부 교실>에 참가하고 싶은 주민은 강동구보건소 1층 영유아 모성실(☎02-3425-6734)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상시 접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3425-6734)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