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기업은 ‘제품’을 통해 ‘좋은 가치’를 파는 기업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 구조상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 공공구매를 통해 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우선구매 목표제>를 시행한다.
지난해 모든 부서 공공 구매 금액 대비 5%(11억 원)였던 목표 금액은 8%(28억 원)로 상향 조정하였다.
목표 달성을 위하여 부서별 구매목표제와 물품구매 담당자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 실적이 우수한 부서는 시상도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란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재 강동구에는 84곳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작년 한해 사회적 경제기업 우선구매 목표제를 실시하여 각종 소모 물품 구매는 물론 청사 및 가로청소 대행 용역에 8억, 친환경 농가 체험학습장 운영에 1천3백만 원 등 총 27억 원의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였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을 통해 공공구매 지원을 강화했다.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의 생산 및 구매 촉진을 위해 관내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학교와 종교시설 등과 같은 곳에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오는 4월부터 강동구는 기존의 친환경 농산물 장터 ‘도토리 장터’와 사회적 경제 장터 ‘뜰장’을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사회적 경제 조직 및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장터 참여기업 간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구는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는 사람이 중심인 경제구조”라며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사회적 경제 장터 등을 시행하여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