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성내동 주꾸미 골목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잇는 천호지하보도(천호대로 1033 일대)가 공연?전시 등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지하보도는 노후화되어 성내-천호 연계상권이 단절되고, 지역 슬럼화와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어둡고 침침하던 이곳이 이제는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오가는 주민들의 밝은 표정으로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구는 효과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7월 총 6회에 걸쳐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4~5월에는 113명의 인근 상인들과 지하보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주민참여예산으로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범죄예방환경(CEPTED)을 적용해 통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문화갤러리는 총 연장 36.7m, 연면적 216.53㎡로서, 전시존과 공연존으로 구분된다.
전시존은 40점 이상 대규모 전시가 가능한 ‘기획문화갤러리’와 소규모 전시장인 ‘작은 갤러리’로 구성되어, 동양화·서양화·서예·사진 등 다양한 작품의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존은 소규모 연극, 노래, 연주, 각종 퍼포먼스 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작은 무대’라는 이름의 열린 공간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함께 천호 지하보도를 문화갤러리로 조성해 보람이 크다.”며, “널리 알려져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갤러리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강동구 도시디자인과(☎02-3425-613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