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이해식 구청장)의 ‘얘들아 놀자 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을 직접 방문하여 전래놀이를 소개하고 지도하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얘들아 놀자 봉사단’은 지난 9월 강동구자원봉사센터가 5주간 진행한 ‘전래놀이지도사 놀자 선생님’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구성된 봉사단체로, 지역내 지역아동센터 1곳(오륜레인보우 지역아동센터)과 어르신 복지관 2곳(강동노인종합복지관, 해공노인복지관)을 선정하여 기관별로 각각 2회씩 찾아가 전래놀이 지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 봉사단은 학업 부담과 스마트폰, 온라인게임 등을 선호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건전한 놀이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어르신에게는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얘들아 놀자 봉사단’은 아동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하여 혼자 하는 실뜨기, 손뼉치기, 실팽이, 여우놀이, 달팽이, 짝짓기, 비석치기 등의 전래놀이를 전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처음 놀이를 접하는 아이들은 신기한 놀이방법에 줄곧 “선생님 알려주세요”를 외치며 놀이판에 빠져든다. 어르신들은 “아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네” 하시며 놀이에 흥미를 보인다.
‘얘들아 놀자 봉사단’ 회장 신영문(57세, 천호동)씨는 “봉사하는 날이면 재미있게 놀이를 지도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아이들과 어르신이 유쾌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면 봉사하는 우리가 더욱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래놀이를 가르친 봉사단 회원 김경순(43세, 천호동)씨는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노는 방법조차 모른다”며 “놀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해결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봉사단 활동을 한 최미란(44세, 명일동)씨는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골목에서 놀던 것을 기억하시고 곧잘 따라하시면서 아이가 된 것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어르신에게도 이런 전래놀이가 무척이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얘들아 놀자 봉사단은 내년에는 초등학교까지 활동을 넓혀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래놀이 체험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