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성내3동 주민센터(동장 정상변) 2강의실이 어르신들과 통장, 자원봉사자들의 웃음소리로 북적인다.
바로 강동구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영일)가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 동행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는 관내 홀몸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사의 지도로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손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또래 홀몸어르신, 자원봉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2013년도부터 매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 신영일 위원장은 “고령화, 가족해체 현상의 심화로 복지취약선상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친구나 동료, 가족들로부터 거리가 생기면서 많은 외로움을 지니신 어르신들이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밝혔다.
매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OO 어르신(78세)은 “집에서 텔레비전 보는 것이 유일한 소일거리였는데 지금은 프로그램 참석 안내 전화만 받아도 반갑고 신난다”며 한달에 두 번 있는 이 시간이 몹시 기다려진다고 한다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어르신 동행친구 맺어주기』 사업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반찬을 주민센터 1층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저소득 가정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나눔 사업인 『골말 사랑 냉장고』, 저소득 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변 성내3동장은 “어렵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십시일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