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10월 25일 너의 115번째 생일을 축하해. 그 동안 다케시마라 불리고 일본영토라 여겨져 많이 속상했지? 앞으로는 우리가 너를 지켜줄게. 사랑해”
강동구의 18개 중학교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강동 학생 자치활동 네트워크’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사랑’ UCC를 제작했다. 독도의 날은 2000년에 지정되었으며,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하는 대한제국칙령 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하는 의미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올 해 서울시로부터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되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 자치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학생회 중심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생생활 설계와 권한과 책임을 통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강동 학생 자치활동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강동구의 18개 중학교 학생회 임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월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의 날을 축하하고 독도에 대해 바로 알자는 취지로 각 학교의 학생회가 연합해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한 것이다. 10월 회의에서 계획을 구체화하고 바로 제작이 시작되었다.
‘독도 사랑’ UCC 영상은 각 학교의 학생회를 통해 강동구 모든 중학교에 방영될 예정이며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외워 부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10월 말까지 각 학교별 등굣길 독도지킴이 서약을 통한 ‘독도와의 약속’ 캠페인을 실시하고, 독도 바로알기 O. X 퀴즈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독도캠페인 총괄팀장을 맡은 김아연(성덕여중 3학년) 학생은 “광복70주년을 맞아 모든 학생들이 독도의 날을 재인식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20일 개최되는 서울시 혁신교육박람회에는 ‘공정무역카페와 친환경 로컬푸드’를 주제로 한 홍보·체험부스를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상일여중 이동호교사는 “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시민이다”며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통해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써 스스로 주인이 되는 문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